'채시라 남편' 웃게 한 브랜드 뭐길래…"3년 새 매출 100배"

입력 2021-08-29 07:56   수정 2021-08-29 10:10


배우 채시라의 남편이자 가수 출신인 김태욱 대표(사진)가 운영하는 아이패밀리SC가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는 2016년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롬앤'의 매출 급성장이 영향을 끼쳤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패밀리SC는 지난 19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김 대표는 2012년 아이웨딩 상장을 추진했다가 무산됐지만 9년 만에 재도전하는 셈이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는 데는 뷰티 인플루언서 민새롬과 함께 론칭한 '롬앤'의 성장이 크게 기여했다. 아이패밀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92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6%, 155% 성장했다. 특히 롬앤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해 기존에 시행해왔던 웨딩, 리빙 사업보다 더 큰 매출액을 기록했다. 롬앤 부문 매출액은 733억원으로 2017년 8억원에 비해 3년 새 100배 성장한 것이다.


립틴트·립스틱·아이 섀도우 등 색조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롬앤은 다양한 색의 제품과 선명한 발색력으로 인기가 높다. 국내에서 롬앤은 론칭 1년 만인 2017년 신세계 백화점의 뷰티편집숍인 시코르 전 점에 입점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러시아, 중동, 유럽 등 20여 개국에 수출을 확대했다.

롬앤 제품은 특히 일본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화장품으로 알려져 있다. 롬앤은 로프트, 플라자, 도큐핸즈 등 일본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약 4000개 매장에 입점한 상태다. 최근에는 일본 최대 화장품 리뷰 플랫폼인 '앳코스메' '립스' 등에서 립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 일본 1020 특화 마케팅 회사 '시부야109랩'이 만 15∼24세 여성을 대상으로 전 세계 화장품 브랜드 구매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롬앤이 1위를 차지했다.


마케팅적으로는 김 대표가 민새롬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작용했다. 김 대표는 뷰티시장의 소비트렌드가 인플루언서에 의해 바뀔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스타 마케팅에서 벗어나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화장법을 알리고 메이크업만으로도 성형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새롬은 롬앤 제품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는 화장법, 화장품 사용법, 퍼스널 컬러, 성형메이크업 방법 등을 제공하고 소비자와 친밀하게 소통했다.

아이패밀리SC는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구체적인 코스닥 상장 일정을 계획한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는 등 올해 중으로 코스닥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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